세계 간식 산업에서 단연 돋보이는 분야가 바로 감자칩 시장입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4년 약 3,470억 달러 규모였으며, 2035년에는 약 6,19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연평균 성장률(CAGR)이 약 5.41%에 달할 전망입니다. 

먼저 성장 배경부터 살펴보면,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간편하고 즉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스낵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의 기름진 감자칩에서 벗어나 구운 감자칩, 유기농 감자칩, 저염·저지방 제품 등 다양한 대안이 등장하며 감자칩 시장 내에서도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는 특히 튀긴 형태(fried)가 2023년 기준 약 74.4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지배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또한 일반(regular) 제품이 약 77.69%를 점유하며, 맛이 첨가된(flavor ) 제품이 약 74.70%로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2023년 약 32.32%의 시장 점유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역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약 6.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인도나 중국 같은 신흥시장에서는 중산층이 확대됨에 따라 스낵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키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첫째, 제품 혁신입니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감자칩을 넘어 트러플, 시라차, 망고칠리 등 색다른 맛을 탐색하고 있고, 이에 맞춰 기업들은 다양한 맛과 질감의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습니다.  둘째, 건강 및 지속가능성입니다. 친환경 포장, 로컬 원재료 사용, 저지방·저염 옵션 등은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통 채널의 확대입니다. 슈퍼마켓·하이퍼마켓 뿐만 아니라 온라인, 편의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감자칩 시장은 ‘단순한 과자’의 범주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건강, 맛의 다양성을 모두 아우르는 영역으로 진화 중입니다. 시장 참여 기업들이 이 흐름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향후 성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펼쳐질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